中 이어 대구와 경북 지역 등 국내 출장도 제한 접촉 최소화 위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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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일부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의 판매가 늘어났지만, 소형생활가전 업체도 자체 검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생활가전 업체들은 전 구성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대응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SK매직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비상 대응팀을 구성 가동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 접촉자 발생 시 대상자 3일간 재택근무 혹은 연차 휴가 사용조치로 근무환경을 유연화시켰다. 또 중국 출장 및 경유를 금지했으며 대구와 경북 지역 출장 역시 금지 조치했다.

    SK매직 관계자는 "현재 임직원 확진자 발생 사례는 없으나 발생 시 근무지 폐쇄, 최소 14일 이상 전원 재택 근무 등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응 시나리오를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은 국내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고려해 업무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신일 천안 공장에서는 식사 시간대에 구내식당에 직원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시간을 분배해 식사를 하고 있으며, 식기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신일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과 MOU를 체결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품 물량과 원자재, 부품 등은 충분한 물량을 갖고 있어,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역시 구내식당에 부서별로 시간을 정해 인원을 조절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의 경우 춘절 이후 2월 초까지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휴업을 진행했으나 현재 정상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업무상 중국 출장이나 팀간 회식, 면대면 회의 등을 지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요 제품 및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110여 종의 가전을 충남 공주 유구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인사팀과 총무팀을 주축으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지시, 유연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소형가전업계는 방문 서비스 등 서비스 처리 및 영업 활동에는 지장이 있으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의 올 1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약 25%가량 증가했다. 정수기의 경우 판매하는 제품의 대다수가 살균수를 사용할 수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고객 집 방문 등 지난 19일부터 서비스를 받지 않고 연기하는 고객이 늘었지만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