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혼잡 피해 본사 근무시간 오전 11시~오후 4시로 단축직원 위해 마스크 단체 구입 계획
  • ▲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유진
    ▲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유진
    유진기업이 코로나19(우한폐렴)의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비상대책을 시행 중이다. 직원보호와 안전을 위한 조치다.

    유진기업은 지난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려 대응체계를 강화함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직원 안전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도록 다음달 6일까지 본사 근무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한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감염을 우려해 자차로 출퇴근하는 직원에는 주차비를 지원한다. 마스크 품절로 구매가 어려운 직원을 위해서는 단체로 마스크를 구입해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응 전담부서도 운영한다. 휴일 및 24시간 상황대응을 위해 핫라인 체계를 수립, 유사시 사업장 폐쇄 대책과 자가격리에 따른 인원공백 발생 대책 등을 마련했다.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는 매일 2회 이상 직원 건강현황을 전수조사해 면밀히 관리 중이다. 아울러 사옥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발열체크와 방역 등도 강화했다.

    건물내 이동 및 회의, 각종 업무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엘리베이터 제한운행 등 건물 출입동선도 최소화해 출입인원에 관한 모니터링으로 잠재적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출장수칙을 강화했다. 이 지역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방문자는 증상에 관계 없이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후 증상경과에 따라 출근 여부를 결정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단축근무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감염증 확산방지 및 피해를 막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