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병의 글로벌 무역 영향' 보고서 발표中 제조업 둔화 관련산업 및 특정국가 수출액 영향정밀기계-기계-자동차-통신장비 악영향...EU 수출액 최다 감소
  • ▲ UNCTAD(유엔무역개발기구)가 코로나 사태로 한국 수출액이 38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UNCTAD 홈피 캡쳐
    ▲ UNCTAD(유엔무역개발기구)가 코로나 사태로 한국 수출액이 38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UNCTAD 홈피 캡쳐
    유엔 무역개발기구(UNCTAD)는 4일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수출이 38억달러(4조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수출 감소 추정액은 500억달러(59조원)다. 

    UNCTAD는 '코로나19 유행병의 글로벌 무역 영향' 보고서에서 주요 생산지수인 구매관리지수(PMI, Purchasinging Manager 's Index)가 2월 37.5p로 22p 하락했다며 2004년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UNCTAD는 이같은 생산량 감소는 매년 2%의 수출감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중국의 제조업 둔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글로벌 비지니스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산업의 중국 의존도에 따라 특정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UNCTAD는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정밀기계, 기계, 자동차 및 통신장비를 꼽았다. 이로인해 수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할 국가로는 160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을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미국(-58억달러), 한국(-38억달러), 대만(-26억달러), 베트남(-23억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키사 키투이(Mukhisa Kituyi) UNCTAD 사무 총장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중대한 위협 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세계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세계 일부 지역의 제조둔화가 지역 및 세계가치 사슬로 전세계 경제활동에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