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공사가 운영하는 각종 사업관리시스템을 개방해 공사와 협업하는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구나(NUGUNA)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누구나 시스템을 통해 공사에서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시공업체는 업무절차, 가이드라인, 공정계획 수립 및 보고, 착수, 기성, 준공 등 계약관리는 물론 용지보상, 인허가 정보 등에 대한 업무별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생산기반정비, 지역개발 및 수탁사업, 용역 등 사업관리를 위한 누구나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누구나 시스템은 업무 초보자도 꼼꼼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업무 단계별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별로 설계-시공-준공-하자관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업무수행과정에 요구되는 법률, 규정 및 지침을 제공하고 간소화된 업무 절차와 시스템 간 연계로 업무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및 html5를 도입해 시스템을 표준화하면서 정보보안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농어촌공사는 "공사가 발주하는 농어촌의 공사현장은 중소규모 시공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업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었다"며 "누구나 시스템은 관리자와 실무자인 시공사, 공사감독, 사업관리자, 용역업체 등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시스템을 통해 공사도 전체 사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빠르고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공사는 올해 상반기 정부 SOC사업의 재정조기집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모바일 시스템 도입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누구나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식 사장은 “누구나 시스템의 활용으로 공사와 협업하고 있는 중소규모 시공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그 성과를 중소업체들과 공유함으로써 농어촌의 성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