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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이하 이뮤노믹)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지난 1월30일 에이치엘비가 51% 지분 인수·투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이뮤노믹은 자체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인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을 응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UNITE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특정 항원을 리소좀에 타기팅해 항원 제시능력을 높임으로써 T세포의 기능 강화를 통해 암, 알레르기 등 면역치료에 쓰인다.
UNITE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톰 어거스트 교수는 UNITE으로 중증급성호흡증후군(SARS)에 대한 면역반응개선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UNITE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를 아스텔라스에 3억 1500만 달러의 계약금으로 기술수출한 사례도 있다.
이뮤노믹은 2018년 세계 백신 대회(World Vaccine Congress)에서 아스텔라스와 함께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뮤노믹은 2018년 최우수 기업 선정 이후에도 매년 최우수 기업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한 대기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뮤노믹이 미국 정부 보조금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혁주 에이치엘비 상무는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은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이뮤노믹의 탁월한 백신 플랫폼 기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제대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