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3대, 방호장비 등 물품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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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이 대구·경북 중환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3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기 3대, 방호장비 등 의료물품을 긴급 지원했다.이번 지원은 같은 날 고려대의료원에 고대경제인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2억 3300만원 중 일부 금액으로 진행됐다.현재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섰다. 중증단계 이상인 확진자도 100여명에 달한다.대구에서만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해야만 하는 중증환자도 63명에 이른다. 이처럼 중증환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는 부족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김재형 고려대 호흡기내과 교수(중환자의학회 기획이사)는 “전반적인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은 잦아들고 있지만, 중환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중환자 진료시스템 구축과 다른 지역으로의 중환자 이송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려대의료원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현장에서 매우 급박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교우를 비롯한 많은 국민께서 따뜻한 도움과 응원을 보내주는 만큼 가용한 의료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