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평균기온 올라 이른 경보…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 ▲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본부
    ▲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본부
    장기전에 돌입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일본뇌염도 주의해야 할 시기로 접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제주, 부산, 전남)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환자 250명 중 1명꼴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