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등 임원진,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 구축, 국내 기업 중 가장 모범적 평가
  •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가 전자투표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으로 주주권익을 강화해 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주가가 지속 하락하자, 최정우 회장 등 임원진들은 자사주를 매입하는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지난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 1만 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그룹내 임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확산되고 있다.

    그룹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입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회사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회사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다양한 정책으로 주주권익을 강화해 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를 상법 개정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ICT, 포스코엠텍도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올해 포스코강판과 포스코케미칼까지 도입을 완료하면 모든 상장 계열사가 전자투표제도를 갖추게 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또한 포스코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00년에는 중간배당제를 도입했다. 2016년부터는 주주권익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투자가들의 장기 안정적인 투자수익률 제공을 위해 안정적인 배당을 시행했다. 2004년부터는 이익의 등락이 있었으나 8000원~1만원 수준으로 현금배당을 지속해 왔다.

    특히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 한창이던 2014년과 2015년에는 실적 악화로 배당 여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수준의 배당을 유지했다.

    이후 포스코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와 선진형 기업지배 구조의 확립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 경영 체제를 구축했고, 국내기업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