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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며 다시 17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으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자 수가 사상 유례 없이 급증했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24%, 나스닥지수는 5.60%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에 출발했다. 미국 상원에서 2조2000억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자 뉴욕 증시가 6%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개선된 덕분이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미 선물시장이 2%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해 1670선으로 내려왔다가 점차 상승폭을 다시 늘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1억원, 130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3738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6793만주, 거래대금은 12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은 가운데 항공사는 15%대 상승했다. 은행은 5%대, 철강은 3%대 상승을 보였다. 증권·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전기장비·기계는 2%대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웨어·통신장비·화장품·생명보험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50원 오른 4만8350원, SK하이닉스는 2600원 오른 8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7.54%), 셀트리온(1.10%), LG화학(1.34%), 현대차(1.77%), LG생활건강(1.65%), 삼성물산(2.75%)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6%)는 하락했다.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10.12%)은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1조원 대출을 결정하면서 급등했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한진칼(29.85%)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마시스(29.67%)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신속 진단키트로 CE-IVD(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6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9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8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2원 내린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