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비나 개최, 한국 대응 상황 4가지 전략 소개'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 등 장점
  • ▲ 명지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웨비나 현장. ⓒ명지병원
    ▲ 명지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웨비나 현장. ⓒ명지병원
    명지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에 한국의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명지병원은 최근 메이요클리닉을 중심으로 전 세계 메이요클리닉 케어 네트워크(MCCN) 회원 병원들과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그랜드라운드 웨비나(Webinar)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세미나다.

    웨비나의 첫 발표자인 이왕준 명지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19 진행 및 대응 상황을 4가지 전략으로 압축, 요약해서 소개했다. 

    그 특징을 ▲투명성과 정보의 공개성 ▲봉쇄정책과 완화정책의 동시병행 ▲효율적이고 청의적인 환자분류 및 치료시스템(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 분류 및 진료 시스템)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개발과정-검체채취-분석역량)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네 번째 전략인 대규모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을 한국 코로나19 대응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유일한 무기는 진단 키트입니다.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확진 환자를 얼마나 빨리 찾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검사 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는 7개에 달하며 추가로 많은 제품들이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빠른 검사를 가능케 한 '드라이브 스루' 및 '워크 스루' 등을 소개하며, 질병관리본부 이외에도 100개가 넘는 병원과 기업에서 24시간 내내 검사를 시행, 하루에 약 20,000개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한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명지병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그 결과 등도 소개했다. 

    또 캔서롭과의 공조로 RT-PCR 진단키트 개발 성공 및 한국 FDA의 수출 승인 획득, 흉부 CT를 이용한 COVID-19의 신속한 진단을 가능해 할 AI 솔루션 공동 개발 등도 소개했다.

    확진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환자의 치료과정과 투여약물, 안심외래 및 선별진료 등의 진료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강 교수는 ITS와 DUR을 통한 환자의 해외여행 기록 조회, 호흡기 증상에 따른 안심외래진료 및 선별진료 체제, 증상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RT-PCR 검사 시행 등을 설명했다.

    이어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의 총 본산으로 한 건물 전체를 지정, 운영하는 ‘거북선’ 구조를 소개하며, 이 선제적 시스템이 코로나19 원내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거북선은 권역응급센터 건물인 E관 전체를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마크 라슨 메이요 클리닉 대외협력 총괄 메디컬 디렉터는 “웨비나에 참여한 멤버들이 한 결 같이 명지병원의 응급센터 건물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용도별 구획과 활용(거북선 구조)을 최고의 혁신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꼽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