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유통업계, 해외 지점 방역 체계 구축롯데마트·이마트 베트남 법인 '점포 소독, 마스크 착용'CU 몽골점도 점포 방역… 면세업계도 해외지점 휴점 및 영업시간 단축
  •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하면서 해외 법인 또는 사무소가 있는 유통기업들이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해외 지점의 자체 방역체계를 구축해 직원 및 고객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쇼핑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하면서 해외 법인 또는 사무소가 있는 유통기업들이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해외 지점의 자체 방역체계를 구축해 직원 및 고객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쇼핑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하면서 해외 법인 또는 사무소가 있는 유통기업들이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해외 지점의 자체 방역체계를 구축해 직원 및 고객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마트 직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임직원들은 체온을 측정한다. 매장에 손 소독제와 비누를 배치하고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마트를 오가는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증상과 예방법 등을 안내한 표지판을 매장 출입구와 카운터, 고객 서비스센터 등에 배치했다.

    아울러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온라인 주문도 실시한다.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즉각 집으로 배송된다. 배달 직원 또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달 말 212명이다. 전날 5명의 신규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는 1일부터 15일간 전국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출근, 식료품 및 의약품 구매, 응급 상황 등을 제외하고 베트남 국민들의 외출이 전면금지 된다.
  • ▲ ⓒ이마트
    ▲ ⓒ이마트
    지난 2015년 베트남에 진출해 고밥점을 운영 중인 이마트 역시 코로나19 대응방안에 적극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모든 조취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전 사원에게 100%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며 쇼핑 전에 고객 체온을 측정한다. 매장에 손 소독제와 비누를 추가로 배치했다.

    온라인쇼핑도 강화하고 나섰다. 실제로 베트남 이마트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최근 주문량이 10배로 수직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36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몽골 지역 내 전 점포에 안전 강화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2018년 몽골에 진출해 현재(4월 1일)까지 65개 점포 운영하고 한국형 CVS 모델을 정착시켰다. 3월 한 달 사이에만 5개 점포를 오픈할 정도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BGF리테일은 몽골 전체 점포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여기에 직원들에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감염 보호에 만전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 ▲ ⓒBGF리테일
    ▲ ⓒBGF리테일
    면세업계는 해외 지점의 휴점이 불가피해졌다.

    신라면세점은 일본 도쿄에 있는 타카시마야면세점과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을 임시 휴점했고,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13개 지점 가운데 베트남 다낭공항·나트랑깜란공항·하노이공항과 호주 캔버라공항·다윈공항, 괌, 일본 시내면세점 등 7곳 문을 닫기로 했다. 신라면세점도 일본 도쿄에 있는 타카시마야면세점과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을 임시 휴점했고,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점을 비롯해 해외점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시 체온측정, 손소독제 상시 비치, 전문업체 통한 매장방역 활동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