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격리조치된 중국인 근로자 점차 복귀생존경쟁 속에서 일감 따내기 위한 영업활동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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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중단·연기됐던 국내 건설현장들이 조금씩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되면서, 지체됐던 공사들이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멘트·레미콘 업계도 영업 네트워크를 재가동해 수주량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우려에 격리조치됐던 중국인 근로자 등이 다시 건설현장에 투입돼, 현장 운영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 건설현장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개점휴업 상태를 맞이한 유진과 삼표, 아주 등 레미콘 업계도 업무일선으로 복귀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에 따르면 주요 레미콘 기업들의 지난 1월 수도권 출하량은 174만㎥다. 지난해 동월 (218만㎥) 보다 29%나 줄었다.

    2월 역시 123만㎥로 지난해 2월 153만㎥ 보다 20% 가량 줄었다. 건설경기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큰 타격을 입었다.

    단, 최근 건설현장이 재가동돼, 1~2월과 비교해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의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존’을 목표로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면서, 영업조직이 일감 따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단, 건설사 본사를 출입하는데는 코로나 여파로 아직 제약이 있어, 예전과 비교해 현장을 많이 찾아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미콘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도 준비 중이다. 상황이 진정될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늘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