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헝가리 등 유럽공장 재가동 돌입인도 등 이달 중순부터 정상 운영 예정코로나 확산 진행형… "셧다운 연장될 수도"
  • ▲ (자료사진)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 ⓒ삼성전자
    ▲ (자료사진)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 ⓒ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시 멈췄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공장이 재개된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실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향후 추가 셧다운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러시아 칼루가 지역의 TV 생산 공장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세탁기 공장이 재가동된다.

    삼성전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세탁기 공장은 지난 2일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곧바로 폐쇄되며 방역에 들어갔다. 일시 중단된 지 나흘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달 중단됐던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TV 공장 역시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LG전자도 이날부터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의 TV 공장을 재가동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LG전자의 미국과 인도의 생산공장, 삼성전자의 인도와 브라질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업계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전자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TV 공장도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달 1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한 바 있다.

    LG전자의 러시아 루자 가전·TV 공장도 당초 이날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현지 보건정책과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했다.

    폴란드 므와바 TV 공장도 생산라인 운영을 축소하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기업이 선제적으로 셧다운하는 부분도 있지만 각국 정부 지침에 따라 되는 경우도 있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는 코로나19 여파가 심각해지는 분위기인 만큼 셧다운이 연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