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이상 고가형 아이스크림 매출 지속 커져고가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 5년 새 18%에서 40%로‘허쉬초코앤밀크소프트콘’ 출시로 콘 아이스크림 구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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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콘' 형태의 고가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1500원이 넘는 고가형 상품 매출이 매년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판매가 1500원이 넘는 아이스크림의 매출 구성비는 17.9%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년 평균 5%p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 3월에는 무려 40%에 육박했다.

    세븐일레븐은 고가형 아이스크림이 2년 내 매출 과반을 넘어서며 편의점 아이스크림의 주력 상품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콘 아이스크림의 성장이 있다. 과거 유지방 함량이 높은 콘은 모나카류(샌드형 아이스크림)와 함께 겨울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디저트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콘이 이제는 사계절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콘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매출 구성비 36.4%를 기록, 처음으로 바(33.3%)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1~3월)도 매출 구성비 37.5%로 지속 성장하며 대세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성수기를 앞두고 ‘허쉬초코앤밀크소프트콘(2500원)’을 출시했다. 허쉬초코앤밀크소프트콘은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의 협업 상품으로 ‘매일우유맛소프트콘’, ‘빵빠레딸기’, ‘칸타타소프트콘’에 이은 차별화 전략상품이다.

    일반적인 소프트콘과 다르게 허쉬 초콜릿과 우유 두 가지 맛을 조합한 상품으로 우유의 부드러움과 달달한 초콜릿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해, 허쉬초코앤밀크소프트콘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MD는 “편의점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객 가치가 디저트로 전환되면서 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디저트 소프트콘 구색을 시리즈로 계속해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