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담보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대출확약서(LOC) 확보총사업비 1.6조 마련 마무리...고급일자리 3100명 창출 기대
  •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현장 모습.ⓒ롯데관광개발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현장 모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13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65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선순위 대출(6000억원) 금리는 4.05%, 후순위 대출(500억원) 금리는 5.95%로 결정됐다. 대출만기는 3년. LOC는 향후 주간 증권사가 은행 등 대주단 모집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확약한 금액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증서로 자금조달 절차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번 LOC 발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총 1조7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공동개발사인 중국 녹지그룹(40.9%)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총 사업비는 1조6000여억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2017년 전환사채 400억원 발행과 2018년 2158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해외전환사채 710억원을 발행하는 등 일련의 자금조달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

    이번 자금조달 성공으로 준공후 납부하게 될 토지 및 건물의 인수 잔금은 물론,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과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담보가치가 확실한데다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로 상징성과 미래가치도 충분했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1%에 대해 최근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1조2050억원의 감정평가를 받은데 이어 사업성평가에서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조383억원의 사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상생에 앞장서는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로 연면적도 여의도 63빌딩의 1.8배(30만3737㎡)에 달한다. 현재 공정율은 96%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