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공항 현장직 대상 2개월 유급휴직도전세·화물기 적극 운항, 대체수익 확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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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재차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도입했던 전직원 무급휴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직원은 다음달부터 사업 정상화까지 15일 이상 무급 휴직에 동참한다. 5월부터는 캐빈승무원,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 대상으로 2개월 단위 유급 휴직 신청도 받는다.
     
    매출 만회를 위해 여객 전세기 공급도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3월부터 국내에 발 묶인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달 17일과 18일 인천~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웠다. 이날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수송했다. 지난 3월에도 삼성,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베트남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3차례 운항했다.

    지난 달 19일에는 정부와 협력해 특별기를 운항,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했다.
     
    아시아나는 여객기 화물칸을 화물칸으로 대체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에도 적극적이다. 3월부터 이달까지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16개 노선에 왕복 150회 운항하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유휴 항공기를 대상으로 중정비 일정도 당겨 시행 중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 약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했다"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 확보와 영업력 복원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