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세부行 전세기 띄운다… 교민 189명 귀국 지원

제주항공이 필리핀 교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오는 23일 세부행 전세기를 띄운다.

제주항공의 세부~인천 전세기는 23일 오전 8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낮 12시경 현지에 도착한다. 오후 1시에는 막탄 세부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돌아온다.

이번 전세기엔 189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전세기 운항은 세부 총영사관과 현지 한인회화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8, 29일에도 전세기를 추가 편성한다.

모든 승객은 출발 전 발열 검사를 받는다. 체온이 37.5도 이하인 경우에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으며,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제공한다.

공항 도착 후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상 증상이 없을 시 자택으로 복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등에 8편의 전세기를 운항해 교민 1400여명의 귀국을 도왔다. 일본 입국제한조치 이후인 지난달 9일에는 나리타와 오사카 등 일본에 2개 노선을 운항했다.

중국 웨이하이 노선도 유지하고 있어 해당노선으로는 860여명이 귀국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태에서 총 6000여명의 교민 귀국을 도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 공관·한인회와 임시편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현지에 발 묶인 우리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