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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개막전, 헷갈리는 시청률 vs 시청자 수… '통합 미디어 효과' 필요한 때

"개막전 5경기 TV 평균 시청률 1.47%, TV 시청자 수 216만""단순 비교 외에 종합적인 미디어 효과 확인 필요"김재인 다트미디어 고문

입력 2020-05-08 07:00 | 수정 2020-05-08 07:00

▲ ⓒKBO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의 시청률이 나왔다.

KBO사무국이 지난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막전 5경기 TV 평균 시청률이 1.47%로 지난해 1.39%에 비해 올랐고 네이버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으로 전년 대비 4.4배 증가했다.

같은 날, 시청률 조사 회사 TNMS에서는 '개막전 TV 시청자 수가 216만'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고 무관중으로 치러진 개막전인지라 미디어 시청이 많으리란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시청률 발표 내용에 있는 숫자만 두고 보면 '와!'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직도 10%가 넘는 TV 프로그램이 수두룩하고 디지털 콘텐츠는 수백만 뷰는 넘어야 인정받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은 프로야구 개막전을 많이 보지 않았을까. 아니다. 그 원인은 TV와 온라인 미디어의 시청 결과 산출 방식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TV는 표본 가구에 설치된 기기에 나타나는 '시청률(%)'로, 온라인 미디어는 서버에 기록된 '시청자 수'를 기본 단위로 따로 집계하다 보니 단순 비교 외에 종합적인 미디어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

양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만 결합해 '시청자 수'로 단위를 통일해 보면 TV 시청자 216만(TNMS 자료)에 네이버 시청자 747만, 여기에 카카오 TV, 통신 3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아프리카 TV 집계치까지 더하면 최소 1000만은 너끈히 넘었을 텐데 '프로야구 개막전 1000만 이상이 봤다'라고 쓰면 안 되는 걸까.

최근 몇몇 기관에서 '시청률'과 '시청자 수' 두 단위를 통일해 통합 미디어 효과를 분석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아직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려는 관행이 여전하다.

두 단위를 통합하게 되면 'TV 시청자 수가 온라인의 5분의 1'이라고 드러나는 게 싫은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해야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기에 미래가 있는 건 아닐까.
김재인 칼럼 comtopi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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