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다 생산시설 부분 가동 허가전국 오프라인 매장 순차적 재오픈 진행현지 시장 공략 및 스마트폰 사업 활기 기대
  • ▲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삼성전자 뉴스룸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공장과 오프라인 매장이 부분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사업 정상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로부터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재가동 관련해 허가를 받고 부분 가동에 나선 상태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이뤄졌다. 이 공장은 인도의 봉쇄령으로 지난달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아 노이다 공장의 일부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인도 정부 지침과 안전 규범에 따라 현지 오프라인 매장인 '스마트 카페'와 '스마트 플라자'를 순차적으로 재오픈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 뉴스룸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매장 개장을 진행하고 서로 간 1.5미터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에는 방문 고객을 위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직원들에게는 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인원에 제한을 두는 등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인도 사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현지 시장 공략은 물론 스마트폰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노이다 공장을 통해 휴대폰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 2017년 6월 스마트폰 생산 확대를 추진했다. 총 8000억원을 투입해 12만㎡에 이르는 기존 공장 부지도 25만㎡로 넓혔으며 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6800만대에서 1억2000만대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이는 스마트폰 단일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의 연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데는 폭발적인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13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의하면 인도 시장은 2022년 2억6740만대까지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7년 8.39%에서 2022년에는 13.7%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 탓에 점유율은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함께 인도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요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상승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대비 20% 감소해 15억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