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토지 매매계약한 이케아 계룡점올해 오픈 예정이었으나 아직 착공도 못 해"세부 내용 상의 중이나 구체적인 계획 답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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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의 충청권 매장 '계룡점'이 토지 매매 후 4년간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가 계룡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계룡점은 동반 입점업체가 정해져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롱점은 이케아코리아가 지난 2016년 10월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의 계룡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4년간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당초 2020년 오픈이 목표였다. 올 상반기에도 착공 가능성이 나왔으나 하반기로 연기된 것이다. 계룡점의 오픈 일정은 2022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케아는 동반 입점업체와 이케아 계룡점, 영화관, 쇼핑센터, 레저시설 등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계룡시와 인허가 관련 실무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 착공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2014년이다. 당시 2020년까지 충청권 등 6개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는 광명점에 이어 고양, 기흥, 동부산점을 차례로 오픈했고 올해는 첫 도심형 접점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도 오픈했다.이케아는 국내 진출 5년여만에 수도권에서 벗어나 부산까지 진출했지만 진출 초기부터 공을 들여온 충청권 매장의 오픈 일정이 불투명한 것이다.업계 사이에서는 이케아의 동반 입점업체 선정이 계룡점 오픈을 가시화했다는 시각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가 있긴 했지만 온라인 사업 강화로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이케아 본사가 투자 승인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새 점포 오픈 및 착공 일정 연기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말을 아꼈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케아 코리아는 토지 구매가 이루어진 계룡점 사업을 위해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단계를 거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연기 가능성 등) 사안 역시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