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바둑 전설들의 한판 승부10월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올라우승상금 1억8천만원·연승상금 500만원
  • ▲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바둑전설 한국 조훈현9단(우)과 일본 요다노리모토9단(좌)ⓒ농심
    ▲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바둑전설 한국 조훈현9단(우)과 일본 요다노리모토9단(좌)ⓒ농심
    농심은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명칭은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으로,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10월12일, 제22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막 일정(10/12~16) 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각 국의 선발과정을 거친 한·중·일 시니어 국가대표 프로기사들은 베이징 1차전(개막) 과 부산 2차전(결승)을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승전을 벌이는 기존 신라면배 바둑대회와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총 1억8000만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한국의 국수(國手) 조훈현 9단과 일본 바둑의 자존심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바둑의 전설 마샤오춘 9단의 역사적인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이들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이번 바둑 삼국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가 농심 중국사업에 있어 신의 한수로 불리는 만큼, 백산수배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배 기간 동안 대국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제품전시, 시식행사, TV 방송 등을 통해 14억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농심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면배에 이어, 백산수배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둑 기전으로 이름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