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편하게 타는' 경험 제공… 서비스센터 30곳 구축 앞둬유지 부담 없앤 부품 평생 보증·인증 중고차 등 마련
  • ▲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 ⓒ볼보차코리아
    ▲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 ⓒ볼보차코리아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질적인 성장을 본격 추구한다. 부품을 평생 보증하고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믿고 편하게 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서비스센터에서 바꾼 순정품에 대해 ‘평생 부품 보증제’를 시행 중이다.

    업계 첫 시도인 평생 부품 보증제는 한 마디로 ‘파격’이라는 평가다. 순정품과 2차 피해를 입은 경우까지 횟수에 상관없이 평생 보증해주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증 기간이 끝난 이후라도 부담 없이 차를 유지할 수 있다”며 “지난 1일 이후 부품을 유상 교체하고 정보제공에 동의한 모든 소비자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년·1만5000㎞ 기준의 정기 점검과 교환 주기를 준수하고, 권장한 정비 방침을 지켜야 한다. 소유주가 바뀌거나 부품 단종 시에는 종료된다. 이 밖에 운전자 부주의나 보험 수리, 불법 개조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주기적 교환이 필요한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과 판금·도장도 제외다.

    볼보차코리아의 이 같은 시도는 소비자의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탁월한 경제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신차 구매 시 5년·10만㎞ 보증 기간과 소모품 교체를 제공하고 교환·환불 제도인 일명 ‘레본법’을 시행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볼보차코리아는 판매 1만 대 달성을 넘어 서비스 만족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볼보차코리아는 올 상반기 새로 지은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 의정부, 제주도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전국에 27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하반기엔 부산 해운대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 3곳에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를 30곳까지 늘려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5년(15곳)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지역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지난달 제주도에 전시장을 열었다. 분당 판교, 서현 서비스센터는 지역 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엔 서울 영등포 문래와 전남 순천에 새 서비스센터를 차렸다. 특히 영등포 문래 서비스센터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스웨덴산 3차원(3D) 판금계측장비 등 첨단 장비와 하루 최대 45대까지 처리할 수 있는 워크베이(작업대)도 설치했다.
  • ▲ 볼보자동차코리아 인증 중고차 매장 ⓒ볼보차코리아
    ▲ 볼보자동차코리아 인증 중고차 매장 ⓒ볼보차코리아
    이뿐 아니라 1 대 1로 소비자를 선정해 예약부터 상담과 점검, 정비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리에 따른 견적과 필요 부품을 안내하는 어드바이저와 전문 기술자가 분담했던 업무를 기술자로 통합했다. 덕분에 예약 단계부터 진단, 수리를 위한 부품 준비가 가능하다.

    수리를 맡은 기술자가 상세한 설명까지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 VPS 인증은 스웨덴 본사 인증 담당자가 모든 교육 항목에서 100%의 만족도를 보인 서비스센터에만 부여할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센터 내 적용된 자동차 진단 와이파이를 통해 볼보 테크니션은 차 키만 눌러도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에 설치된 볼보자동차 전용 진단장치(VIDA)로 차의 이상 유무는 물론 정비 사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구역의 제약을 없애 빠르고 정확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 대기 시간 등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볼보차코리아는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인증 중고차 사업인 ‘볼보 셀렉트’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6년·12만㎞ 미만인 중고차를 사들여 품질 검사와 점검 등을 거쳐 판매한다. 1년·2만㎞ 보증 혜택과 환불(7일 및 700㎞ 이내 결함 발생 시), 긴급 출동 및 무상 견인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신뢰는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 한 해 1만570대를 팔아 처음으로 ‘1만 대 클럽’에 들었다. 이와 함께 8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우선순위로 한 성장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스웨덴 특유의 고급 감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