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망 스타트업 발굴 '맞손'

현대·기아자동차가 LG화학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뽑는 ‘전기차 및 배터리 챌린지’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혁신적 기술 등을 지닌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스타트업과 교류를 확대해 전략적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며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술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분야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제어 및 유지 보수, 중고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과 품질 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충전 및 에너지 관리, 개인화 서비스 등이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서면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화상회의를 활용한 대면 심사를 한다. 이후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과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두 회사는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 검증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검토한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 간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은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