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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제주특별자치도 60㎿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한다.
한수원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이원과 주주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수원 이인식 그린에너지본부장, 배양호 신재생사업처장을 비롯해 제이원 김민규 대표, 고정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억원을 투자해 60㎿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2월 착공해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준공후 연간 6만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사업은 2018년 9월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주주협약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기간 20년동안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 200㎿ 및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사업, 해상풍력, 연료전지사업 등 총 2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주주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에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으로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도 진출해 제주도의 신재생분야 목표인 ‘Carbon Free Island 2030’에 기여하겠다”며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도 강화해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사업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