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 찾기로정 수석부회장, 잇달아 배터리 업계 총수 만나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뉴데일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뉴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논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공유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잇달아 경영 보폭을 넓혀감에 따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LG화학의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의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고위 경영진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이 부회장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잇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 총수들과 만나며 차세대 전기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가 조만간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주로 탑재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많이 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