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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40달러대를 돌파했다. 3월6일 41.28달러 이후 최고치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71달러 상승(1.78%)한 40.4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63달러 하락한 42.3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89달러 오른 4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시추공 수 급감 소식으로 상승했다.
19일 기준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리그 수는 전주대비 13기 감소하면서 7주 연속 감소한 266기를 기록했다고 베이커 휴즈가 밝혔다. 미 석유 리그 수는 189기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701기에 비해 72% 줄어들었다.
캐나다 석유 및 가스 리스 수는 17기로, 전년동기 102기에 비해 86% 감소했다.
립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립포우 회장은 "미래 공급의 지표인 미국과 캐나다의 시추기 수가 급감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세계 경제의 재개 또한 수요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은 아니겠지만, 석유 과잉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최근 경제 재개 조치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도 힘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원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빠른 원유 수요 회복과 석유수출국기구(OECD)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감산 합의를 전망치 상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BoA 글로벌 리서치는 브렌트유의 올해 전망을 배럴당 43.70달러로 제시했다. 내년과 내후년도 배럴당 50달러, 55달러로 내다봤다. WTI 전망도 올해 39.70달러, 내년과 내후년은 47.50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