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폭 확대…서울 3개월만에 상승 전환전국 전·월세 가격도 상승폭 커져
  • ▲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그래프.ⓒ한국감정원
    ▲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그래프.ⓒ한국감정원

    지난달 전국 아파트가격이 전달대비 0.58%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도 정부 규제와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지난 4월 하락세로 전환한 후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5월에 비해 0.41% 상승했다.

    수도권(0.25%→0.49%)과 지방(0.03%→0.33%)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 5월 0.09% 하락에서 0.13%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 4월 0.02% 하락한후 3개월만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 풍부한 가운데, 서울은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됐고 경기·인천도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가격 역시 전달 대비 0.58% 오르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 0.79% 오른 이후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서울은 0.13% 올라 상승전환했다.

    특히 구로구(0.28%)는 교통호재(신안산선 등) 등으로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크게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구(0.24%)는 개발호재(GBC, 잠실MICE 등) 있는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양천구(0.16%)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2.19%)이 혁신도시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 등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광주(-0.01%)는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제주(-0.24%) 등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6% 상승했다. 수도권(0.15%→0.35%), 서울(0.05%→0.15%), 지방(0.04%→0.18%)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0.15%)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확대 및 청약 대기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3배 가량 커졌다. 경기(0.48%)·인천(0.39%) 등도 분양시장 호조 등에 따른 청약대기 수요 증가와 직주근접, 교육환경 등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수요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지난 6월 한달간 0.05% 상승했다. 수도권(0.02%→0.07%), 서울(0.01%→0.03%)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지난 5월 0.01% 하락에서 0.03% 상승 전환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