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젊은층 선호하는 영상 중심으로 메인 화면에서 바로 유튜브 연결… 콘텐츠 다양화온라인 직무 멘토링 등 다양한 소통
  • ▲ ⓒCJ홈페이지 메인화면
    ▲ ⓒCJ홈페이지 메인화면
    CJ그룹이 'MZ(밀레니얼-제트)세대'를 겨냥해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 기존 텍스트 위주에서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자인 툴이 완전히 달라졌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인트로 화면부터 젊은층이 선호하는 동영상 중심으로 바꾸고,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가장 먼저 큰 영상 화면 아래 CJ그룹의 영문 슬로건인 'LIVE NEW CJ'가 해시태그를 단채 방문자를 맞이한다. 아래쪽에는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가지 영상을 볼 수 있는 배너가 차례로 정렬돼 있다. 

    배너를 클릭하면 해당 콘텐츠의 짤막한 소개와 함께 CJ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놨다. CJ 유튜브 채널에서는 [멍.확.행], [홈스커버리], [5월엔 편지를 쓰겠어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CJ그룹이 지난달 홈페이지 개편에 나선 것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제트 세대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배워서 익혔거나 아예 디지털 기술 속에서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동시에 영상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기도 하는 등 텍스트보다 영상을 선호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역시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CJ그룹도 과거에는 주요 영상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형태였지만, 젊은 세대들과 즉각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업로드를 다양화하는 쪽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구조에서는 동영상을 담기 어려웠으나 이번 개편 페이지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메인 화면 배너를 통해 방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MZ(밀레니얼 제트)'세대 성향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영상 등 콘텐츠 내용도 딱딱한 것에서 벗어나 그룹의 정체성과 방향을 보여줄수 있는 다양한 컨셉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CJ그룹은 젊은 세대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대학생 온라인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 잡담'을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계열사별로도 색다른 소통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공유할 수 있는 '랜선시식'이라는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선보였고, CJ ENM도 디지털 플랫폼에서 페스티벌을 여는 등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병행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VOD 이용과 같이 능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며 온라인에서의 정보 습득이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도 이들에 맞춰 미디어 콘텐츠를 바꾸고 다양화하는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