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가격 하락 전망 속 "낸드는 낙폭 제한적"4분기, 게임·크롬북 수요 감소…낸드도 가격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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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버·PC 등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서버용 고용량 저장장치(SSD) 수출도 늘어 낸드플래시 적자폭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8조5,000억원, 1조9,000억원대로 추정된다.D램은 중화권향 모바일 수요 약세에도 데이터센터와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이다.낸드도 SSD 수요 강세와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적자 축소가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는 약간 달라진다.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 서버 D램 계약 가격이 체결되기 전이나 협상 분위기 상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D램의 주력 제품인 32GB RDIMM 2분기 평균 가격은 145 달러에서 3분기 130 달러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메모리 공급사와 고객사의 가격 협상이 기존 계획이었던 6월 중하순에서 지연되며 D램 가격에 대한 저항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구글 페이스북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일부 하이퍼스케일러 서버 고객사들이 스마트폰 부진과 재고 수준을 빌미로 가격 하락을 공격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처럼 서버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하반기에는 SK하이닉스 같은 공급사에게 불리해지지만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되며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치고 올라와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전망이다.이번 D램 가격 하락은 단기 조정에 그치고 2021년 2분기 반등이 예상된다.이수빈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게임컨솔향으로 SSD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DRAM 사업부문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