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표준화 및 생태계 주도 목표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 리더십 확보 관건"미래 기회 선점 치 인류 사회에 공헌"
  • ▲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삼성전자 뉴스룸
    ▲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삼성전자 뉴스룸
    "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는 물론,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차세대 통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6G 미래기술 선점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으며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 각국은 6G(세대)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무한경쟁 시대로 뛰어든 상태다. 5G가 상용화되기도 전인 2018년 미국과 핀란드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이 6G 선점을 위한 연구에 이미 착수했으며, 대한민국도 6G를 국가과제로 잘 준비하고 있다.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의 세대교체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서두르는 이유는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6G 통신기술 준비 작업 역시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회 선점과 리더십 확보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7월 14일 6G 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폭넓게 영입한 바 있다.

    통신은 사람과 사물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로, 통신기술이 밑받침돼야 미래에 등장할 많은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안전하게 작동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도로의 규칙을 준수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지 않는 실시간 통신시스템이 중요하다. 또한 인간의 미래 동반자로 주목받는 로봇 역시 일상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연결이 선행돼야 한다.

    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 조건인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는 물론,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차세대 통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UN 산하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에서 진행한 5G 비전과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 2015년부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5G 기술표준 완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당시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이미 10년 전부터 핵심기술 연구를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9년 "4G LTE 대비 10배 성능 향상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5G 연구의 긴 여정을 뚝심 있게 지원한 경영진의 신념과 여러 난관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선 실무진들의 열정이 이뤄낸 결과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서 종합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최성현 센터장은 "6G는 5G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미래의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끄는 기반 인프라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통신 회사들 외에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계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산업에 융합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통신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지금은 어렵지만 미래에 구현 가능한 다양한 기술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미래의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서비스를 고민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표준 리더로서 새로운 기술을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장의 이익보다 통신업계 전체의 발전이라는 넓은 시각과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 통신 기술의 표준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 걸음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