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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점 가까이 회복했던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면서 다시 2240선으로 내려왔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4포인트(0.78%) 내린 2249.3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의 역대급 추락에도 실적 발표를 앞둔 핵심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마이너스(-) 32.9%라고 발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51%) 오른 2278.53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넓혀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39억원, 8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72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7874만주, 거래대금은 12조7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자동차부품·은행·반도체와반도체장비·철강은 2%대, 기계·전자제품·부동산·생명보험·건축제품·전자장비와기기·제약도 하락했다. 반면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화학은 3%대, 핸드셋·생물공학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 내린 5만7900원에, SK하이닉스는 2500원 내린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셀트리온(1.17%), 현대차(0.78%)도 내렸다. 반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LG화학(7.17%)은 급등했다. 네이버(2.38%), 카카오(3.46%), 삼성SDI(3.65%)도 상승했다.
통신기기 부품 제조업체인 와이팜(20.90%)은 상장 첫날인 이날 급등했다. 천보(18.27%)는 2차전지 관련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썬바이오(88.82%)는 정리매매 첫날인 이날 폭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7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포인트(0.14%) 오른 815.30에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6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9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