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학제 통합진료 기반 맞춤형 치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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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식도암 환자 6명 중 1명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식도암센터는 2010년부터 10년간 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 현황과 가장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7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가 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신규 식도암 환자가 2500여 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6%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암 치료는 흉부외과(폐식도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를 비롯해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과 협진이 필수적이다.

    암 통합진료를 통한 풍부한 환자 맞춤형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에서 수술과 내시경 시술을 받는 환자도 10년 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는 다양한 병기와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도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수술과 내시경 시술을 합친 전체 식도암 제거술 중에서 내시경 시술 비율이 10년 전 약 25%에서 2019년에는 약 4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환자의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표재성 식도암을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시술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높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표재성 식도암 환자 400여 명 중에서 평균 33개월 동안 같은 자리에 재발이 일어난 경우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식도암 수술 전 방사선 치료 개념을 도입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방사선 치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장 최신 방사선 치료 장비인 트루빔을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식도 이외 다른 장기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김용희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 소장(흉부외과)은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가 국내 식도암 치료 분야를 선도해 온 이유는 통합진료 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진료과의 수많은 의료진들이 같이 치료 방향을 논의하며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탄탄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수술, 내시경,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 환자 개개인마다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