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0일 제조공정 완료 ‘효과성’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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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조가 완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되면 곧바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일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한 의약품이다.

    혈장치료제 개발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연내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준비해왔다. 항체치료제나 약물 재창출, 신약 개발 등과 비교해 개발 목표 시기가 가장 빠르다.

    임상시험계획서(IND)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됐다. 국내 5개 병원에서 시험 대상자 60명에게 혈장치료제를 투여해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쉽지 않다는 걸 말씀드렸지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효과성,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확보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를 9개 의료·연구 기관에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임상 근거에 기반을 둔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5천500여명의 임상정보를 17개 기관에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승인된 9개 기관에서는 중증 코로나19의 호흡기 위험인자와 예후 규명, 임상 양상 결정 요인 분석, 기저질환에 따른 예후 차이 분석 등에 임상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