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8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서울매매가 상승폭 축소, 지방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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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반면 수도 이전 논의가 거론된 세종시를 비롯 지방 주택시장은 활기를 띄었다. 

    13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구 매매가격 관망세가 유지됐다. 다주택자 종부세와 취득세율을 높인 7·10 부동산대책 절차가 자리를 잡으면서 거래가 주춤했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신축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01%)는 압구정과 대치동, 강동구(0.01%)는 명일동과 성내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 이전 호재가 있는 신내동은 중랑구(0.05%)의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고 동대문구(0.05%)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답십리와 이문동이 견인했다.

    관악구(0.04%)는 지역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키맞추기 가능성이 큰 신림동, 영등포구(0.04)는 공공재건축 기대감이 큰 여의도와 신길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서울뿐아니라 인천, 경기도에서도 매매 관망세가 이어졌다.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0.02%)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GTX-B나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05%)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외에는 매수세가 위축됐다.  남동구(-0.03%) 등을 비롯해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에서 매물가격이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0.32%)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5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확충 기대감이 높아진 신장, 덕풍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방아파트들은 매매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서울보다 활기를 띄었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곳은 단연 세종시(2.48%)다.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으로 청사 인근 단지를 비롯해 조망이 좋은 단지 등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2.77%)보다는 낮지만 지속적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