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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2분기 5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6% 확대된 것이다.
다만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5배 상승한 860만 달러(약 100억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1.2%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96억원으로 39.9%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난치성뇌전증 시장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또 뇌전증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영업 인력을 기반으로 COVID-19 상황에 대응 중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영업에 있어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면 및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통해 처방 수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제약시장에서 신약 출시할 경우 첫해에는 약제 보험 등재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상 및 계약 체결한다. 신약 출시 후 1년 이내에 보험사 등재 비율은 업계 평균 90%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보험사와의 계약체결 확대를 통해 처방 실적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앞으로 R&D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파이프라인 투자 확대 및 항암 신약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존 핵심 인력 뿐 아니라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