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내달 초까지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 투썸플레이스·이디야 등도 구독 서비스 선봬코로나19 여파 등 올해 구독경제 시장 40조1000억원 전망
-
식품업계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우유 정기 구독 서비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커피까지 넓어졌다.
- ▲ 엔제리너스 매장 전경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는 최근 커피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다음달 초까지 직영점 23개점에서 시범 운영한다.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 커피를 핫·아이스 구분 없이 월 10잔에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잔당 2500원으로 정가 대비 42% 저렴하다. 월 15잔에 3만7500원에 판매하는 구독권도 있다.
또한 반미 데일리세트 구독권도 선보였다. 이 구독권은 매주 1세트, 월 4세트로 반미 샌트위치 5종 중 택1과 아메리카노 커피를 2만4000원에 판매한다. 정가 대비 43.9% 저렴하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현재 직영점을 대상으로 제품 구독 경제 관련 테스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엔제리너스뿐만 아니라 커피업계가 최근 일부 점포나 매장에서 구독 서비스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OK캐쉬백과 손잡고 아메리카노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 커피 구독은 고객이 주 1회씩 4주 동안 정가 보다 18.3% 할인된 가격인 1만3400원에 선보인다. 핫·아이스 구분 없이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 커피 4잔을 즐길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로 주 단위 정기 구독으로 월 결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디야커피도 개별 가맹점 차원에서 커피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메리카노 커피 31잔을 4만9800원에 판매한다. 잔당 가격은 1600원 수준이다. 정가 대비 절반의 가격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매일 한잔 마실 수 있는 커피 구독권을 1만9800원에 판매 중이다.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전국 30여개 직영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뚜레쥬르도 월 1만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 커피를 하루에 1잔 제공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저렴하다. 회사 측은 직영점 9곳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일정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고 상품 또는 서비스를 받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구독 서비스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25조9000억원이던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올해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업체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구독료 매출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가 지난달 진행한 구독경제 관련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774명 가운데 71.9%는 향후 구독경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관심있는 구독경제 서비스로는 콘텐츠가 25.7%로 가장 많았다. 식품 및 외식이 25.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쇼핑(22.4%), 렌탈(18.2%), 기타(8.4%)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범서비스 단계의 성격이 강하지만 취급 품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점점 더 편하고 빠른 쇼핑을 원하기 때문에 구독경제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