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탁금 납부 후 압류 취소 해제 신청만 남아
  • ▲ 금호타이어 기업로고(CI)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기업로고(CI) ⓒ금호타이어
    법원이 금호타이어의 압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20일 광주고등법원은 금호타이어가 최근 신청한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채권 압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채권 압류로 금호타이어의 신용도 하락 및 납품 대금 지연, 코로나19(우한폐렴) 충격에 따른 타이어 수요 급감 등의 경영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비정규직 노동조합(노조)의 청구 금액 204억원 중 일부를 법원에 공탁금으로 내고 압류 취소 해제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압류 취소 해제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운영자금 계좌 거래가 풀리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압류 취소 해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월 금호타이어와 계약한 사내 협력 근로자 334명이 제기한 정규직 지위 확인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이들은 204억원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채권 압류 신청을 했다.

    광주지방법원이 비정규직 노조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 운영자금 계좌를 압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