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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슈에도 투자수익률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약 2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올해 투자수익률 7.6%를 전망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올해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 결과 전 세계 투자자들은 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총수익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브라질 등 총 32개국에서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앞으로 1년 내 10만 유로(한화 1300만원)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지난 10년 내 투자 활동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그에 따른 부정적 경제 효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의 78%가 코로나19 사태가 대유행에 돌입한 지난 2월과 3월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5명은 자신의 투자 현황에 대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또 국내 투자자들의 76%는 매달 한 번 이상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는 답변이 2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6개월에서 2년 정도로 짧게 끝날 것(6~12개월 33%, 1~2년 33%)이라고 답했다.
4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는 6%에 그쳤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기대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도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10.9%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보다 약간 낮은 10.15%를 전망했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은 미주 지역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3.2%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유럽 투자자들은 평균 9.4%의 수익을 기대했으며, 일본은 가장 낮은 5.96%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8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했으나, 단기 투자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슈의 부정적인 경제 영향력이 1.91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소득 기대 수준을 낮춰 투자 수익률을 7.6%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