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시장, 바디프랜드 이어 알레르망도 진출코웨이, 상반기 매출 2위 시몬스 넘겼다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시장 지형도 재편 조짐
  • ▲ ⓒ시몬스
    ▲ ⓒ시몬스
    국내 침대시장에 신규 주자가 잇따라 뛰어들면서 순위 변동 가능성까지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구 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일어나면서 침대시장이 격변기를 맞은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가 침대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 침구업계 1위 알레르망이 침대시장 진출에 나섰다.

    여기에 10년 전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코웨이가 업계 2위 시몬스를 위협하고 있어 올해 침대 시장 순위 변동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침대 시장 1위인 에이스침대는 올해 상반기에 13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66억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올 상반기 매트리스 부문 매출이 11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907억원) 대비 29%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기존 2위인 시몬스(1050억원)을 넘어선 매출 기록이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탈, 소독 작업을 포함한 서비스 등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추정된다.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침대 시장에서 올해 상위권 순위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기에 바디프랜드, 알레르망 등이 침대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향후 침대 시장은 완전히 달라진 지형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침대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업체 진입 등으로 인해 순위 변동은 물론이고, 서비스나 판매 측면에서도 새로운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 ▲ ⓒ에이스침대
    ▲ ⓒ에이스침대
    시장은 슬리포노믹스 확대로 프리미엄 라인이 성장하는 한편, 토퍼 등 관리가 용이한 제품의 성장, 그리고 소독 서비스 등 부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국내 침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잇단 신규 업체 진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업체들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