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보험료 부담-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 공개 영유아기 14.85배, 노년기 7.04배, 학령기 5.55배 순(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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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료 부담액 대비 혜택은 1.1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기, 노년기에 혜택을 보는 비율이 높았고 성년기, 중년기에는 보험료 납부액이 더 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9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2019년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9만3,78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0만6,562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1.14배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적용 인구를 생애주기별 5구간으로 구분하면, 영유아기는 월평균 5,61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83,392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건강보험 혜택이 가장 큰 ‘14.85배’인 것으로 조사됐다.노년기에는 건강보험료 4만2,149원을 납부하고 29만6,731원의 급여를 제공받아 ‘7.04배’의 혜택을 받았다. 학령기 역시 6,706원의 보험료에 3만7,236원을 급여비로 받아 ‘5.55배’의 혜택이 제공됐다.성년기, 중년기에서는 급여비 혜택이 부담한 보험료 이내인 사람이 각각 64.4%, 59.1%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전체 분석대상의 월 보험료 대비 급여비를 분석하면, 월 보험료는 10대 후반부터 부담이 급격히 늘기 시작해 50대 초반까지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 그 이후 보험료 부담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혜택을 뜻하는 ‘월 급여비’는 J자형 그래프를 그렸다. 0세(21만8,204원)를 시작으로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급여비는 줄어들어 10대 중반에서 최저를 보인 후 90세에 달할 때까지 계속 늘어났고 최저급여비 19세(월 2만9,594원), 최고급여비 92세(월 44만2,148원)로 조사됐다.보험료와 급여비를 동시에 감안하면, 0~22세 구간은 보험료 대비 급여 혜택이 많았고, 22~57세 구간은 급여혜택보다 보험료부담이 많았으며 58세 이상은 급여 혜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중증 및 경증질환 급여비를 살펴보면, 중증질환 전체의 1인당 월급여비는 영유아기가 28만4,116원으로 가장 낮은 급여비를 보였고 노년기는 59만4,123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암질환 및 심장질환의 1인당 월급여비는 영유아기가 다른 생애주기 구간보다 높게 나타나며 뇌혈관질환은 학령기에서, 희귀질환에서는 노년기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월급여비를 보였다.경증질환의 1인당 월 급여비는 노년기(5만1,526원), 영유아기(3만8,472원) 순으로 높았고, 성년기에서는 1만849원으로 가장 낮았다.전체 연령대별 1인당 연간 의료이용일수는 80대 이상이 82.8일로 가장 높았고, 10대 미만도 45.5일로 높은 이용일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