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주택구매 연금대출 1653건 1004억…최근 3년간 2786억원3분기 대출재원 10일만에 소진…집값 상승 불안감에 패닉바잉
  • ▲ 아파트.ⓒ연합뉴스
    ▲ 아파트.ⓒ연합뉴스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해서 집을 사는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이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공무원 주택특례 연금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주택을 사기 위한 대출은 1653건으로 총 대출규모는 1004억원이다.

    지난해 1017건 449억원보다 대출 건수는 62.5%, 대출액은 223.6% 각각 증가했다.

    공무원 주택구매 특례대출은 문재인 정부 들어 2018년 신설됐다. 그전까지는 주택임차 대출만 가능했다. 2018년 특례대출 실적은 3026건, 1333억원이다. 김 의원은 "2018년 집값 상승기에 특례대출이 신설되면서 신청이 폭증했다"며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의 2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감소한 특례대출이 올해 다시 급증했다. 특히 7~9월 3분기 대출물량은 7월10~20일 단 열흘 만에 소진됐다. 지금은 대출신청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건당 대출한도가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평균 대출액은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700만원 늘어난 수치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했지만, 부동산정책 실정으로 온 국민이 빚을 끌어다 집을 사는 형국"이라며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통의 공무원은 내집 마련의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주택대출의 급증이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 ▲ 2017~2020.8월 공무원 주택특례(구입) 연금대출 현황.ⓒ김상훈 의원실
    ▲ 2017~2020.8월 공무원 주택특례(구입) 연금대출 현황.ⓒ김상훈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