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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24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75포인트(1.22%) 내린 2406.1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장기 저금리 유지 기조를 밝혔음에도 기술주 불안 등에 혼조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장보다 5.15포인트(0.21%) 내린 2430.77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을 넓혀갔다.
거래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8억원, 334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8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3415만주, 거래대금은 13조8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화학·에너지장비및서비스는 3%대, 생물공학·생명보험·반도체와반도체장비·제약·통신장비·방송과엔터테인먼트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와주변기기·자동차·자동차부품·조선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86%), 현대차(0.27%)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6.11%)은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사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5%), 네이버(2.12%), 셀트리온(1.85%), 카카오(1.59%), 삼성SDI(0.89%)도 하락했다.
KEC(8.88%)는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에 제품을 탑재한다는 소식 영향으로 급등했다. 나인테크(9.90%)도 중대형 이차전지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흥구석유(9.51%)는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9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5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0포인트(1.24%) 내린 885.1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29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05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7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