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뇨병학회서 바이오 신약 관련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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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은 국제 학술 무대에서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비만 분야의 혁신 신약 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2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최근 56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온라인)에서 NASH 신약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임상명 HM15211)의 연구결과 3건과 비만 신약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의 연구결과 2건을 발표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후보물질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 경쟁약물인 FXR 아고니스트(성분명 오베티콜산) 및 GLP-1/GIP 이중 아고니스트 보다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또 지방간염 및 섬유화 개선 효능은 체중감량에 따른 부수적 효과와 더불어, 해당 질환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효능임을 기전적으로 밝혀냈다.

    또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 연구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 치료를 동물모델에서 입증해 주목받았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사용되는 비만 치료제들의 체중 감량 기전은 제한적 효능에 그치는 '식욕 억제'다. 이와 달리 한미의 후보물질은 식욕 억제 외에도 에너지를 태우면서 지질 흡수를 억제하는 복합적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는 점을 비만 유도 모델에서 입증했다. 세계 최초 혁신 신약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비만 동물모델에 장기 투여했을 때 간 및 혈중 지질의 지속적 감소, 그리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 등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 신약들 개발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되는 치료제 영역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