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外人 카지노 전년비 매출액, 파라다이스 -71.7%, GKL -76.5%한신평, 파라다이스 신용등급 A+→AO로 하향GKL,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 지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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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업계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가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찾는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은 70~80%가 줄었고 차입금은 눈덩이 처럼 불고 있다.

    신용등급과 주가는 바닥을 치고 주주들은 떠날 준비에 한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자구노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더기 휴직을 실시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9월 매출은 206억에 그쳤다. 전년 71.7% 감소했다. 

    GKL의 매출은 100억에도 미치지 못했다. 76.5%가 줄었다.

    급기야 신용평가사들의 부정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해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미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떨어뜨렸다.

    파라다이스시티에 1조5000억을 투자한 그룹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9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1조2000억으로 되레 늘었다. 한신평은 향후 2023년까지 2000억원 수준의 추가 차입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입금 상환을 최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갈 길이 멀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모를 진행한다"며 "자회사 차입금 매입확약에 다른 유동화증권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가 발행한 1000억원은  산업은행이 700억,  SK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300억원을 인수했다.

    GKL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떠나가고 있다. 올들어서만 벌써 지분율을 3% 이상 낮췄다. 주가는 1만265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국가의 해외여행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해제되어야 수요기반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카지노 부문의 극심한 수요위축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보유 자산을 활용해 최대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