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선제적으로 국민께 알린 후 조치 취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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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흰색 입자가 발견된 이후에도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이 약 6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이달 6일부터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던 9일까지 문제의 백신을 맞은 국민이 6479명이었다.

    식약처는 이달 6일 오후 2시 경상북도 영덕군 소재 한 보건소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후 백신에 대한 긴급 검사, 제조사 현장조사, 콜드체인(냉장유통)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9일 오후 6시가 돼서야 문제가 된 한국백신의 백신을 자진 회수한다고 알렸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독감백신 상온 유통 등 국민께서 '안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을 감안하여 선제적으로 국민께 알린 후 각종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소상히 국민께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국민들께 조치, 범위, 수준을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조사를 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식약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