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국감]코로나 특수 ‘비대면 전화진료’ 80만건… 동네의원서 55% 처방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전화진료가 약 80만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재진환자가 대다수였고 동네의원 처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비대면 전화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79만6795건의 진료가 시행됐다. 

전화 진료를 받은 의료기관을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급이 가장 많은 43만4079건으로 54.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종합병원 20.9% △상급종합병원 12.5% △병원 7.7% △한의원 2.8% △요양병원 1.5% △치과의원 0.04% △한방병원 0.02% △치과병원 0.01%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별로 살펴보면 △고혈압이 12만8351건으로 43.6%를 차지했다. △당뇨병 20.5% △기관지염 8.1% △고지질혈증 5.8% △위 식도역류병 5.6% △치매 5.5% △뇌경색증 3.1% △갑상선기능저하증 3.1% △알러지비염 2.5% △협심증 2.2%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별 청구액 역시 △고혈압이 20억2610만원으로 41.8%를 차지했다. △당뇨병 20.8% △치매 8.2% △기관지염 7.6% △고지질혈증 5.6% △위 식도역류병 5.3% △갑상선기능저하증 3.3% △뇌경색증 3.0% △알러지비염 2.4% △협심증 2.1%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21%(16만7567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9.5% △70대 17.2% △80대 이상 13.5% △40대 11.8% △30대 6.1% △10세 미만 4.9% △20대 3.4% △10대 2.7%로 확인됐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51.7%로 였다. 비대면 전화 진료를 이용한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8%로 가장 높았고 △경기 19.8%, △대구 16.7% △경북 9.4% △부산 5.6% △경남 5.4% △인천 3.6% △충남 2.8% △충북 2.6% △광주 2.6% △전북 2.5% △대전 2.3% △전남 1.8% △울산 1.7% △강원 1.2% △세종 0.7% △제주 0.5% 순서였다.

신현영 의원은 “감염병 시대에 비대면 진료가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짐을 확인하였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와 병행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