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98마력, 시원한 가속감 선사흡차음재 사양 강화해 개선된 정숙성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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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대표 소형 SUV 코나가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다시 돌아왔다.
뉴 코나로 재탄생한 이번 모델은 2017년 출시한 코나의 상품성개선 모델이다. 더 날렵해진 디자인에 걸맞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추면서도 동급 최고 연비를 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SUV 모델에서 N라인을 추가했단 점이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1.6 하이브리드 모델도 처음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3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뉴 코나를 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만나봤다.
이날 시승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어고양에서 양주시 장흥면의 한 까페까지 왕복 80km 구간으로 진행됐다.
시승차량은 뉴 코나 N라인 4WD 인스퍼레이션 모델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7단 자동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뿜어낸다. 가격은 3208만원(옵션 포함)이며, 연비는 13.9km/ℓ이다. -
측면부는 40mm 길어진 전장으로 또렷해진 존재감과 함께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 디자인과 연결되는 후면 램프와 수평적 구조를 강조한 범퍼 디자인이 당당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내부는 단조로우면서 깔끔하게 꾸며졌다. 시트 끝단과 기어봉과 송풍구 중간에 그려진 빨간 선은 N라인 특유의 느낌을 더한다. 스티어링 휠 아래에 표시된 알파벳 'N' 역시 이 모델이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첫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발 끝에서부터 경쾌함이 전해진다. 오늘 시승이 밋밋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다.
고속도로에 올라 속도를 높여봤다. 소형 SUV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시원한 가속감이 주행묘미를 더해준다. 그도 그럴것이 더 뉴 코나의 최고출력은 중형 SUV 코나(180마력)보다 18마력 높다.
개선된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이전 모델은 고속 구간에서 풍절음이 많이 유입됐으나, 이번 시승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잘 막아내 더 편안해진 승차감을 선사했다.
실제 더 뉴 코나는 차음필름을 신규 적용한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와 함께 차체와 부품 각 부위에 적용되는 흡차음재 사양을 강화해 소형 SUV 최고의 정숙성을 갖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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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내내 전면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선 길 안내와 함께 전후측방 충돌 경보를 알려줘, 안전한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 더 뉴 코나에는 기존 모델들과 동일한 반자율주행이 그대로 적용됐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잠시 있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선사한다.
기존과 일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티어링휠 인식 능력이 좋아졌단 점이다.
기존 모델에선 손을 떼고 주행할 때 경고음이 들려 핸들을 잡아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땐 경고음을 의식해 일부러 핸들을 조금씩 틀기도 했다. 하지만 더 뉴 코나는 핸들을 잡으란 경고에 손을 잡자마자 경고가 사라질 만큼 인식능력이 개선됐다.
소형 SUV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 중 하나가 경제성이다. 이런 부분에서 더 뉴 코나는 주행성능과 함께 연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급가속과 감속을 반복했음에도 시승이 끝난 뒤 도출된 연비는 리터당 14.8km였다.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결과다.
짧은 시간 더 뉴 코나를 시승해보니 이전 모델에 비해 많이 좋아졌단 걸 알 수 있었다. 주행성능에서부터 최첨단 기능까지 흠잡을 곳이 크게 없었다.
대형 SUV가 인기를 얻으며 다소 침체된 소형 SUV 시장에 더 뉴 코나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