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승세에 주가 오른 종목 상당해 편·출입 종목 많을 듯한미사이언스·제넥신도 신규 편입 거론…포스코인터내셔날·오뚜기 제외 가능성리뷰 미리 예측 매입해 11월말 리밸런싱 시기 매도 전략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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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증권가는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의 신규 편입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BNK금융지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편출 가능성을 높게 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 11일 발표되는 MSCI 주가지수 반기 변경에서 분기 리뷰에 비해 종목 교체를 위한 시가총액 허들이 낮고, 최근 시장 상승세에 주가가 오른 종목도 적지 않아 최근 반기 리뷰 때보다 편·출입이 종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MSCI 코리아 지수의 패시브 추종 자금은 약 6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은 분기별 MSCI 지수 편·출입 종목에 대한 예측에 관심을 쏟고 있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의 지수 편입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SK바이오팜, SK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는 시가총액과 유통시총이 종목 편출입의 핵심"이라면서 "10월 마지막 10거래일(19~30일) 중에 랜덤으로 하루를 찍기 때문에 일자별 컷오프 수치를 예상해보면 2조3000억원에서 2조3200억원으로, 각 날짜 조건에 맞춰 시뮬레이션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 SK케미칼, 한미사이언스 외에도 제넥신과 두산중공업 역시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도 SK바이오팜과 두산중공업, SK케미칼, 제넥신의 편입을 유력할 것으로 봤다. 한미사이언스의 지수 편입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유동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고려된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날, BNK금융지주, 오뚜기는 편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편출 예상 종목으로 포스코인터내셔날, BNK금융지주, 오뚜기를 꼽았다. 하나금투는 추가적으로 롯데지주가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외 삼성카드와 한국가스공사도 지수 제외 예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MSCI 한국 지수에 이들 종목이 편입·편출될 경우 SK바이오팜은 1441억원, SK케미칼은 1454억원, 한미사이언스는 679억원, 두산중공업은 1562억원, BNK금융지주는 -836억원, 오뚜기는 -385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92억원, 롯데지주는 -446억원의 수급 유입을 예상했다.

    MSCI 정기 리뷰 예상으로 인한 투자 전략은 미리 11월 중순 예측해 11월말 리밸런싱 시기에 매도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이경수 연구원은 "예측한 종목이 실제로 편입이 되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과거 리뷰 1달 전부터 리뷰 때, 리뷰 때부터 실제 편입일까지로 나눠서 2017년도부터 현재까지 분기별 지수 편입 종목군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각 +9.6%, +6.4%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기 리뷰에서는 공매도 금지로 인해 편입 종목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 임팩트가 더욱 강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가 지속되고 있고 편입 확률이 높은 SK바이오팜, SK케미칼 등은 9월 이후 10%가량 주가가 하락해 지수 편입 가능성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11월 MSCI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