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086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감소코로나19 여파에 침체된 시장 상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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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그룹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3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086억원,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886억원,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8% 감소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727억원,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7%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국내 사업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고전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232억원,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3% 감소했다. 핵심 시장인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9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사업의 매출은 239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6%, 15%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화장품 브랜드숍의 부진도 이어졌다. 이니스프리의 올 3분기 매출은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뛰드 역시 이 기간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보다 33% 감소했고 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색조 브랜드 에스쁘아의 올 3분기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1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직영 매장 축소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스트라의 올 3분기 매출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보다 80% 증가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트래픽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원가율 개선 및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72억원,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세 및 대리점 채널의 매출이 감소한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