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주식시장 민감도 높이는 방향의 소비자 친화적 상품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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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사의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 시장이 주식시장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19와 변액보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2020년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9% 감소했다. 이는 신규 가입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금 회복·수익 확정을 위해 기존 가입자가 해지한 경우 역시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올해 변액보험 월별 초회보험료는 1~2월 대폭 늘면서 올 상반기 3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별로 보면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3월 이후에 전년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주식시장 급반등으로 직접투자·펀드 시장에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한 반면, 변액보험은 오히려 자금 유입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생명보험회사가 변액보험의 주식시장 민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보험사는 다양한 수수료 구조의 상품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증구조를 도입하거나 전통적 보험상품과의 하이브리드형 상품, 지수연계형 상품 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